경찰, 종로 낙원동 건물붕괴 사고 현장 10일 감식

2017-01-09     이아량 기자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경찰이 9일 종로구 낙원동 호텔 건물 붕괴와 인부 2명 사망 사건과 관련해 현장소장 등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종로경찰서는 9일 구청 관계자와 현장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철거 관련 업체인 신성탑건설과 다윤C&C 관계자 2명이 추가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철거 작업에는 신성탑건설, 다윤CNC, 황금인력 3개 업체로 파악됐으며, 원청업체 신성탑건설이 다윤CNC와 도급 계약을 맺어 철거를 진행했고, 다윤CNC는 인력업체 황금인력을 통해 인부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고에 참여한 신성탑건설과 다윤CNC를 모두 조사할 계획으로 이후 두 업체 사이의 계약 관계 또한 확인할 방침이다.

10일 오전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사고 현장에 대한 감식을 벌이기로 했다.

1984년 건축된 이 건물은 지난해 10월 철거에 착수됐고 다음달 철거 완료 예정이었으며, 사고 직전 지상 1층과 지하 3층 철거만 남겨둔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