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환자 3년 새 20% 증가

고위험지역 역학조사 필요 목소리 커져

2016-09-26     홍승우 기자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C형간염환자가 최근 3년 사이 20% 이상 증가한 지역이 17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전국 251시군구 가운데 17곳에서 C형간염환자가 20%이상 늘었다.

해당 지역 중 6곳은 지난 10년간 C형간염환자 증가율이 50~157%에 달하는 C형간염환자 고위험의심지역으로 드러났으며, 6곳 중 1곳은 C형간염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한양정영회과의원이 있는 강원도 원주시도 포함돼 있었다.

해당지역들은 인구 10만 명당 기준 C형간염 진료환자 수치에서도 최근 3년간 21~55% 증가, 10년간 51~162% 증가했다.

특히 충청도 지역이 비교적 높은 C형간염환자 증가율을 보이며 해당 지역들 중 C형간염에 대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수 의원은 “전국적으로 최근 3년간 C형간염 환자가 감소 추세인데 반해 17개 지역은 환자 증가폭이 커 C형간염 위험지역으로 의심될만한 수치가 확인됐다”며 “최근 C형간염에 대한 국민적 불안이 높은 만큼 보건 당국은 C형간염 집단 발생 의심 지역에 대한 즉각적인 역학조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