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전대룰 개입설 논란에 김성태 “그건 아니지”

친박계, ‘단일체제’ 반대기류 맞서 “무리한 변경시 역풍 온다”

2016-06-30     이상래 기자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청와대가 할 일이 없어서 새누리당 전당대회 룰에 개입까지 하겠냐”고 밝혔다.

친박(친박근혜)계가 최근 ‘단일지도체제’ 반대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개입되었다는 의혹에 비박(비박근혜)계인 김 의원이 직접 선을 그은 것이다. “그건 아니다”고도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은 총선 이후에 무소속 일괄 복당, 사무총장 경질 등 사안이 있을 때마다 비대위의 결정에 대해 크고 작은 반발이 있었다”며 “그러나 당의 분란만 야기하고 결국 비대위의 결정이 존중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 룰도 비대위의 결정을 따르는 것이 순리이자 또 현재로써 당의 화합과 혁신을 이뤄내는 최선의 길”이라며 “무리하게 룰을 변경하는 것은 오히려 역풍이 불 것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친박계가 ‘단일지도체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비박계는 뒤집기는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