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호남향우회 “천정배 후보 선거 지원 결정”

새정연 ‘호남민심 잡기’ 빨간 불…관악 선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2015-04-17     이창원 기자

[매일일보 이창원 기자]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가 광주 서구을 지역 재보궐 선거에서 무소속 천정배 후보를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행보를 시작했다.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는 17일 본부임원들의 천 후보의 선거지원을 시작으로 18일 경기연합회, 25·26일 서울연합회 지원 등 순차적 선거지원에 나설 뜻을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측에서는 이번 향우회의 행보로 또 한 번 ‘달라진 호남민심’을 확인하게 됐다.

야당 텃밭으로 간주되던 광주 서구을 지역에 무소속 천 후보의 등장으로 분열이 예상됐고, 민심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호남민심을 잡기 위해 동교동계·호남향우회와 접촉을 시도하고 선거지원을 요청했지만, 결국 향우회 측은 천 후보 쪽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향우회 측은 천 후보를 지원하게 된 것에 대해 “자문위원장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으로 진정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원 요청과정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하는 얘기는 그들만의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이번 향우회의 결정은 광주 서을 지역구 뿐만 아니라 호남민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서울 관악 지역구 선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