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또 전산장애로 투자자 '지탄'

작년부터 벌써 4번째 오류발생

2014-02-14     김지희 기자

[매일일보 김지희 기자] 한국거래소(거래소) 전산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투자자들의 지탄을 받았다.

해당시스템은 14일 오전 9시 19분부터 국고채 3년물 매매체결에 장애가 발생해 오전 11시 10분이 돼서야 매매거래가 재개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원 가인가 상태인 딜러의 주문으로 KTS 접수 프로세스가 이상작동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전산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부터 네 번째이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선 불안과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거래소가 새로 개발한 시장거래시스템 ‘엑스추어플러스(EXTURE+)’의 모의실험이 이날 사고의 원인일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한 채권 딜러는 “엑스추어플러스는 체결 창이 여러 개여서 실제로 매매할 때 무거운 느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주장에 거래소측은 “이번에 장애가 발생한 시스템은 엑스추어플러스와 무관한 것으로, 지난 2005년에 구축된 별도의 시스템”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