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심기성 기자]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가정용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하는 구민에게 이 달부터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금액 외에 추가로 설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가정의 베란다와 옥상에 설치할 수 있는 크기의 태양광 발전기를 의미한다. 마포구는 에너지 비용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지닌 태양광 미니발전소의 보급 확대를 위해 총 7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한 마포구 소재 주택 소유자 및 세입자다.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가구당 5만원, 단독주택의 옥상 등에 설치하는 주택형은 최대 60만원 까지 더 지원한다.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형태인 300W 베란다형 설치를 기준으로 하면 서울시 보조금 41만 7000원에 마포구 보조금 5만원 총 46만 7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설치 주민에게는 약 10만원 정도의 자기부담금이 발생한다.
그렇다면 과연 얼마만큼의 전기요금 절약 효과가 있을까? 마포구에 따르면 월 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300W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하면 월 7000원, 연간 8만 4000천원을 아낄 수 있다.
보조금은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지원돼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마포구는 베란다형 1160가구, 주택형 20가구 설치 지원을 목표로 한다.
마포구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을 적극 활용해 전기료 절감과 미세먼지 감축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많은 주민 여러분의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