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300만원 빌리던 게임사, 대통령 사위 입사에 4억~5억원 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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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300만원 빌리던 게임사, 대통령 사위 입사에 4억~5억원 빌려”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3.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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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차입과정에서 사위 역할 의혹 제기
13일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가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딸인 다혜씨 가족의 태국 이주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에는 문 대통령의 사위 서모씨를 저격했다. 

곽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문 대통령의 사위 서씨가 재직했던 게임회사가 서씨의 입사 시기와 맞물려 투자가 확대됐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2014년 창립 당시 사명이 'NX스튜디오'였지만, 문 대통령 당선 이후인 2017년 10월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 이름을 따 사명을 '토리게임즈'로 바꾼 바 있다.

곽 의원은 "2015년 토리게임즈가 신규 개발을 위해 받은 차입금은 총 300만원에 불과했으나 문 대통령의 사위가 입사한 2016년 외부로부터 빌린 자금은 4억원으로 대폭 늘어나고 이듬해 2017년에는 5억원을 추가로 빌렸다"며 "반면 영업이익은 2015년 1억7000여만원, 2016년 9900만원, 2017년 1억6500만원으로 매년 손실을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회사에 이 정도 자금 차입이 서씨의 입사 시기와 겹친다. 이것이 우연일 수 있겠나. 서씨가 차금 차입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은 (게임지원 사업에도 선정되지 않아) 변제능력이 없는 게임회사에 대해 자금 차입 관련 소송을 하는 것이 상식인데 (지금도) 아무런 움직임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또 "투자자문회사는 서씨가 게임회사에 근무하던 시기에 정부로부터 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운용사로 선정됐다"며 "이 회사와 정부 주도 펀드 운영 사이에 수상한 연결고리가 확인된 만큼 서씨가 어떤 역할을 했고, 정부자금 운용으로 누가 혜택을 보는지 밝혀져야 한다"도 말했다.

한편, 앞서 곽 의원은 다혜씨 일가족이 지난해 7월 아세안 국가로 이주한 이후 다혜씨 가족에 대한 의혹을 계속해 제기해왔다. 그는 △다혜씨의 구기동 빌라 증여·매매 과정상에 "어떠한 불법도 없다"는 조국 민정수석 답변의 근거 △다혜씨 남편이 자신이 소유한 구기동 빌라를 다혜씨에게 증여한 이유 △다혜씨의 건강보험 부정수급 등에 대한 답변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청와대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사생활 보호 차원'로 해명에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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