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커뮤니케이션북스가 화장품 광고의 100년사를 다룬 책 '화장품 광고와 아름다움의 문화사'를  출간 했다.

국산화장품 광고가 신문에 게재된 지 100년이 가까워 온다. 이 책은 “산소같은 여자”, “깨끗함이 달라요” 등 광고 카피를 쓴 카피라이터 출신의 최은섭교수와, 한국문화에 대한 인류학적 연구를 진행해온 문화인류학자 안준희교수가 국내 화장품 광고의 100년사를 기술하고 광고에 투영된 한국 사회의 변화상을 입체적으로 다뤘다.

수직적으로는 한국의 화장품 산업이 어떤 시대적 배경과 소비문화를 바탕으로 변천해 왔고, 그 변화가 광고적 마케팅적으로 어떤 의미를 담아냈는지를 분석했다.

수평적으로는 화장품 광고를 사회문화적 텍스트로 접근해 여기 투영된 한국 사회의 사회문화적 구조와 그 변화상을 젠더, 계급, ‘우리’와 ‘타자’라는 측면에서 해석했다.

경성의 ‘모던걸’이 ‘서울리스타’로 바뀌어 불리게 된 화장품 광고의 시간 여행, K-Beauty의 중심에 있는 우리 화장품의 브랜드 스토리, 여성과 아름다움 사이에 담긴 인간과 사회의 속 얘기 등이 독서 포인트다.

김종혁 기자 kjh@m-i.kr김종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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