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화해 무드’에 한국 수출도 ‘희망’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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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화해 무드’에 한국 수출도 ‘희망’ 보인다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01.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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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협상 ‘진전’에 ‘숨통’ 기대…세계 경제도 ‘화색’
車·철강도 ‘종전’에 기대감…향후 무역전쟁 타결 가능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장기화 기로에 놓여 졌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타결될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우리 수출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이 지난해 12월 초 무역전쟁에서 휴전을 선언한 이후 첫 번째 실무급 협상에서 상당부분 진전을 이룬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과 중국측은 “논의의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양측의 관심을 둔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3월 2일을 데드라인으로 정하고 실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경제는 지난해 사상 최대 6000억달러 수출을 달성했지만 올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장기화와 세계 경제의 하방 압박을 받으면서 순탄치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미중 양국이 실무급 회담을 통한 무역전쟁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면서 어려운 여건은 다소 개선될 가능성도 전망된다.

그동안 미중 무역전쟁이 진행되면서 한국의 중간재 수출 약화와 함께 세계 경제도 얼어붙으면서 수출산업에 우려가 나왔다.

지난 2일 대한무역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출 증가세는 이어가지만 성장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코트라는 “미중 통상 분쟁 장기 미중 통상분쟁 장기화 가능성으로 북미와 중국 지역 지수가 전 분기 대비 감소했고,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유럽 지역 지수 또한 하락해 주요 수출국으로의 증가율이 약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내수와 수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자동차 산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해외 시장에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다.

철강 산업도 힘들긴 마찬가지다. 철강 산업은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에 따라 어려운 수출 여건이 조성된 바 있다.

올해도 세계 철강 수요 증가세 둔화와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수입규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어려움이 크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양국 정상이 만난 이후 첫 번째 실무자 협상을 진행했다는 것에 대해 의미가 있다”며 “시작 자체에서 잡음이 흘러나오지 않고 혐상이 순조롭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협상이 어떻게 흘러 갈지 속단하긴 이르지만, 양국이 무역전쟁이 종료되면 수출이 경제에 크게 작용하는 한국의 입장에서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전세계 경기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타결시 자동차, 반도체 등 부분의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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