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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기술경쟁 가열...한발 앞선 IT공룡에 추격하는 한국 기업들구글·애플 기술 선점…‘완전 자율주행’ 시대 목전
현대차 ‘레벨 3’ 진입…국내 완성차 통신 업체들 ‘각축’

지난 8월 21일 현대차가 운송용 대형 트레일러 자율주행차량으로 의왕-인천간 약 40km 구간 고속도로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사진은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현대차 엑시언트 자율주행트럭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정부가 자율주행차 분야의 선제적 규제혁파 로드맵 구축을 발표하면서 향후 자율주행차 시장은 폭넓은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사람의 운전석에서 부분적인 통제를 통한 자율주행 시대를 열었지만 이제 모든 조건에서 시스템이 상시 운전하는 시대인 ‘완전자율’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이다. 이에 국내 및 해외 자율 주행차 업체들의 기술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자율주행차에 대해 사활(死活)을 걸고 있다. 미래 시장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IT 업체들도 4차 산업혁명 시대 시장지배력 확보를 위해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 앞서 있는 곳은 구글과 애플 등 IT공룡들이다. 구글은 오는 2020년 레벨 5의 완전자율주행 상용 자동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의 자율주행부문 자회사 웨이모는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로 미국내 25개 도시를 운행하며 1600만㎞ 이상을 달리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 웨이모는 지난달 31일 미국 캘리포니아 당국으로부터 완전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허가받으면서 한 단계 도약을 알렸다. 완전자율주행차는 운전석에 사람이 앉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완전자율주행차 시험운행 승인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애플 역시 자율주행차 시대에 주도권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와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 2014년 타이탄프로젝트를 통해 시장에 진입한 애플은 꾸준한 투자를 통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또한 애플은 글로벌 완성차와 제휴를 통해 기술을 끌어 올리고 있다. 테슬라는 내년부터 완전 자율 주차 기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벤츠나 BMW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IT 업체와 경쟁에서 주도권을 빼앗길 수 없다는 판단뿐만 아니라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필수라는 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업체들도 IT공룡이나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뒤진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는 인공지능 기술을 확보를 위해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면서 미래차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대형트럭 3단계 자율주행을 성공하면서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3단계 자율주행 기술은 조건부 자율주행 기술로 시간제한 없이 스티어링휠 자동 조향과 가·감속, 제동 등이 가능하다.

현대차 측은 “향후 점진적인 기술고도화 과정을 통해 레벨4 수준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내년에 커넥티트카를 출시하고 오는 2020년 이후에는 전차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레벨3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속도는 내고 있는 상황이다.

르노삼성은 르노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르노삼성도 최근 국토부로부터 임시운행 허가를 받아 주행하고 있다. 이는 자율주행 레벨 2에 해당한다.

여기에 SK텔레콤이나 KT 등도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 새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네이버 등 국내 IT 기업들도 관련 솔루션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은 2020년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맞춰 운전자가 필요 없는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택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자동차 업계의 자율주행 기술력은 글로벌 기업들과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정부가 자율주행차 산업 발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규제를 개선한 것에 대해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황병준 기자  hwangbj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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