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안지예 기자] 광고비 리베이트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광동제약 관계자가 건물에서 투신했다.
11일 관련업계와 검찰 등에 따르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던 광동한방병원 이사장 이모 씨가 서초동의 한 건물에서 투신해 다쳤다. 이모씨는 광동제약 전직 임원을 지냈다.
이 씨는 광동제약 임원 시절 광고비 집행과 관련해 불법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로 지난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 씨는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검찰청사를 나간 후 지인에게 “죽고 싶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검찰과 경찰은 인근을 수색해 이날 오후 8시께 이 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이 씨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의식은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광동제약 임직원들의 광고비 불법 리베이트 수수 혐의로 이날 오전 서초동에 있는 광동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