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돌출입, 유형별 효과적인 개선법은
상태바
[건강칼럼] 돌출입, 유형별 효과적인 개선법은
  • 오창현 바노바기 성형외과 원장
  • 승인 2018.09.11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창현 바노바기 성형외과 원장

하반기 취업 시즌을 앞두고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호감형 첫인상을 만들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공공기관이나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학력과 출신지 등을 묻지 않고 면접을 통해 능력을 판단하는 ‘블라인드 채용’이 확산되면서,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인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인들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돌출입을 가진 사람들은 대개 퉁명스럽고, 세련되지 못한 이미지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화난 듯한 이미지와 발음의 문제, 부자연스러운 느낌 등으로 면접에서 불리한 것은 물론, 평상시 외모 콤플렉스로 작용해 자신감 저하 및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돌출입은 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잇몸뼈나 턱 자체가 돌출된 경우 구강질환이나 호흡기 질환 등을 야기할 수 있는데 구조적인 문제를 동반한 증상은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만성적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조속히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돌출입은 선천적으로 상악·하악의 기형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일상 속 잘못된 생활습관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신체 골격은 성인이 되면서 성장을 멈추지만, 얼굴뼈를 형성하는 턱관절 등은 성인이 된 후에도 움직임이나 생활습관에 따라 변할 수 있다.

돌출입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습관으로는 턱을 괴는 것이다. 턱관절과 치아는 이어져 있기 때문에 한쪽으로만 턱을 괼 경우 턱관절에 무리가 오고 균형이 무너지면서 안면비대칭과 치아의 부정교합이 생길 수 있다.

돌출입은 다음과 같은 증상을 통해 1차적인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우선 이마를 기준으로 측면 얼굴에 수직 기준선을 그렸을 때 윗입술이 10~15도 이상 나와 있으면 돌출입으로 진단한다. 또 무의식중에 입이 항상 벌어지는 경우,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노출되는 경우, 입을 다물고 있으면 입과 턱 주변이 어색하고 턱 끝에 주름이 잡히는 경우, 턱 부위가 빈약해서 무턱 같은 느낌이 드는 경우도 돌출입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돌출입은 돌출된 원인과 형태에 따라 교정 방법이 달라진다. 가령 치아를 지탱해주는 잇몸뼈는 정상 위치에 있는데, 치아만 앞으로 돌출되어 입이 나온 것처럼 보이는 경우 치아 교정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 양측 치아를 한 개씩 뽑고 밀어 넣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잇몸뼈가 정상이면서 치아만 돌출된 경우는 많지 않다. 대부분은 치아와 잇몸뼈가 같이 튀어나온 경우인데 이럴 때는 치아 교정만으로 돌출입이 교정되지 않는다. 치아와 잇몸이 동시에 돌출된 경우라면 전방분절골술(ASO)과 같은 돌출입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과거 돌출입은 소아기나 청소년기에 교정을 통해서 해결하는 사례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대학생부터 취업 준비생, 직장인들 사이에서 돌출입과 함께 전체적인 얼굴형을 개선해 보다 부드럽고 세련된 인상을 주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 추세다. 돌출입은 정도에 따라 다양한 개선 방법이 있기 때문에 본인 얼굴형과 교합 상태에 맞는 적합한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돌출입, 양악수술과 같이 얼굴뼈를 다루는 고난도 수술은 풍부한 수술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전문의와 체계적인 상담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