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아트센터, 연극 ‘당신이 그리운 풍경 속으로···’ 24일 무대 올려
상태바
홍대 아트센터, 연극 ‘당신이 그리운 풍경 속으로···’ 24일 무대 올려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8.10 0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문화재단 유망예술지원 ‘뉴스테이지’ 선정작품 연극 ‘당신이 그리운 풍경 속으로 멀어져 간다는 것은’이  8월 24일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이주’를 주제로 한 김지나 작/연출의 연작 중 마지막 작품이다. 극은  ‘이주’에 대한 작업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이야기마다의 접근 방식에 따른 새로운 연출, 형식적 실험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뉴스테이지 1차 공연 ‘레일을 따라 붉은 칸나의 바다로(이하 ‘칸나’)’에서 타국으로 이주한 사람들의 사연을 통해 경계인으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풀어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연속된 이주를 해야만 했던 인물들이 ‘연극이 끝난 후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라는 상상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확장했다.

“... 살짝 멀어진 풍경에서 보통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시간과 공간이 교차하는 무대에서, 시간은 영원히 불확실한 현재에 잠시 멈춰있다. 우리가 마주 보는 것은 어쩌면 신기루와 같은 것.”

‘칸나’의 인물들은 한국인이지만 일본, 미국, 러시아로 모두 다른 국적을 가졌고, 따라서 각국의 언어와 그에 따른 자막의 사용으로 새로운 무대구성, 연출을 선보였다. 또한 다른 문화배경을 가진 인물들 사이의 관계가 외국어 대사를 통해 전달되면서 언어가 가진 경계성을 부각시켰다.

<당신이 그리운 풍경 속으로 멀어져 간다는 것은>출연진

이번 작품 ‘당신이 그리운 풍경 속으로....’는 남편을 잃고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연화’와 미국으로 아들을 입양 보낼 수 밖에 없었던 ‘한나’가 갑작스럽게 아들 ‘조’와 만남을 선택하기까지의 사정, 같은 아픔을 가진 ‘스티브’와 한국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의 이주를 꿈꾸는 ‘형선’의 이야기를 복합적으로 담아낸다.

작품을 통해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또 꿈을 이어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이주해야만 하는 현재를 그리며 극장 밖 우리의 모습으로 연결 짓는다.

연극 ‘당신이 그리운 풍경 속으로 멀어져 간다는 것은’은 배우 이주영, 이은주, 정연주, 강병구, 최귀웅, 박채린이 출연해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막을 연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