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강진 3대 물놀이장으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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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진 3대 물놀이장으로 놀러오세요”
  • 강진 이기식
  • 승인 2018.08.0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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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이기식 씨

[매일일보] 폭염으로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요즈음 치킨집 전화는 식을 줄 모르고 불이 난다. 

장기적 경기불황에 자영업자들 앓는 소리가 커져가지만 일명 치맥의 계절이라 불리는 여름은 쉼 없이 울리는 주문 전화에 허리 펼 틈 없어도 활짝 웃을 수 있는 치킨집들의 성수기이다. 특히 7,8월이 되면 상당량 배달 주문은 물놀이장에서 들어오는 편이다.

요즈음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쉴 틈 없이 배달 오토바이의 속력을 높이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강진의 3대 물놀이장 덕분이다. 보은산 V랜드, 초당림 물놀이장, 석문공원의 물놀이장 등 강진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세 곳의 물놀이장이 지난 달 21일 개장해 오는 8월 17일까지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특히 V-랜드 물놀이장은 강진읍 인근에 있다 보니 군민과 관광객들이 많은 주문전화를 준다. 물놀이장에 가보니 강진 읍내에 있는 음식점을 홍보하는 안내판이 이곳저곳 걸려있어 많은 사람들이 메뉴판을 보고 손쉽게 주문을 한다.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기다 출출해지는 시간, 따끈한 닭다리 하나 물고 행복해 하는 관광객들을 보면 덥고 힘든 배달 길도 하나도 힘들지 않다. 물놀이장 개장과 더불어 바빠도 즐겁게 웃으며 돈 벌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여름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잊지 않고 찾는 보은산 V-랜드 물놀이장은 2014년에 처음 개장한 자연 계곡수 활용 물놀이장이다. 총 1,107㎡ 면적에 4개의 풀장과, 원두막형 파고라, 260㎡ 데크 휴게 공간을 갖추고 있다. 그늘막과 피크닉테이블, 파라솔, 평상이 있어 먹고 즐기기에 좋은 강진의 숨은 명소이다. 더운 여름 폭염에 대비해 매년 휴게공간을 증설하고 있다.

물놀이장과 어우러지는 풍경 또한 눈이 즐겁다. 보은산 V-랜드 가는 길에는 코스모스 단지가 조성돼 있고 고성사로 올라가는 길 주변으로 4만 5천개의 알록달록 수국꽃길이 펼쳐져 있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6월 하순 꽃을 피우는 1.7ha의 홍련과 백련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탐방객들을 맞이한다. 살인적 폭염, 배달 가는 길이 마냥 지루하고 힘들기만 하지 않은 이유는 이 소박하지만 나름의 멋이 있는 풍경 덕분이다.

칠량면에 있는 국내 최대 인공 조림지인 초당림 물놀이장도 장관이다. 물놀이장 5개소와 데크 쉼터를 갖춘 초당림 물놀이장은 울창한 숲이 배경이다. 눈이 시원해지는 초록빛 숲에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흐르는 절경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힐링의 명소로 찾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지르게 한다.

석문공원 물놀이장 또한 기암괴석의 바위산이 전해주는 특별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강진의 명소 중 하나다. 보은산 V랜드와 초당림, 석문공원까지 강진의 매력을 알리고 더불어 휴식과 즐거움을 얻고 갈 수 있는 관광지들에 가족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도 있고 마량놀토수산시장과, 푸소체험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있어 우리 강진에 대한 전국 관광객들의 주목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해가 거듭할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경제 상황 속에서도 이렇듯 강진을 기억하고 찾아주는 방문객들이 있다는 사실은 생각하면 참 다행스런 모습이다.

버스를 타고 온 관광객들이나 강진시티투어버스 ‘오감통통’ 여행객들, 직접 찾고 물어 이곳 강진을 찾아 온 사람들까지, 강진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또한 강진에서 장사를 하는 자영업자의 한사람으로서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 세계모란공원, 영랑생가, 강진만 생태공원, 가우도 등 강진을 대표하는 더 많은 관광지들이 유명해져 경제가 살아나고 소상공인이 살아나는 강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나의 마음가짐 또한 중요하다고 행각한다. 강진의 한 군민으로서 보다 나은 품질과 친절마인드를 가지고 관광객들이 좋은 이미지로 강진을 기억하게끔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군민뿐만 아니라 강진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친절한 강진, 아름다운 여행의 추억을 제공한다는 각오로 오늘도 나의 자리에서 열심히 땀 흘리리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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