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상 역임 무역 전문가…러시아 측과 회동여부 주목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리룡남 북한 내각 부총리가 2018 러시아 월드컵 폐막식 참석을 위해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축구협회 위원장인 내각 부총리 리룡남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축구협회 대표단이 국제축구연맹의 초청으로 러시아에서 진행되는 국제축구연맹 2018년 월드컵 경기대회 결승경기 관람과 폐막식에 참가하기 위하여 12일 평양을 출발하였다"고 했다.
리 부총리는 오는 15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리 부총리가 방러 기간 중 러시아 측 인사들과 별도의 회동을 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북한 축구협회 위원장인 동시에 대외교역 분야 전문가이기도 한 리 부총리를 북한이 러시아 월드컵 폐막식 대표단장으로 보내는 것은 러시아와의 경협 논의도 염두에 뒀기 때문 아니냐는 시각이 팽배하다.
리 부총리는 2016년 6월 내각 부총리에 임명되기 전까지 북한의 외자유치와 대외 경제협력을 총괄하는 대외경제상을 맡았고, 대외경제성의 전신인 무역성 부상도 지냈다.
앞서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에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 방러 기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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