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처럼 與 출신 의장이 중립위치 망각하면 좌시 안할 것"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은 12일 국회 부의장 후보자로 한나라당 정책위의장과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장, 박근혜정부 시절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역임한 5선의 이주영 의원을 선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진석 의원을 꺾고 후보자로 선출됐다. 이 의원은 총 투표 101표 중 과반을 득표했으나 당은 정확한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이날 표결에 앞서 정견발표를 통해 “정부여당을 강력히 견제하는 부의장이 되겠다. 과거처럼 여당 출신 국회의장이 중립위치 망각하면 좌시 안하겠다"며 “초재선 야당 의원 시절 강력한 대여투쟁에 앞장설 때처럼 야성을 최대한 발휘해서 강하게 견제하고 막아내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당과 보수우파 통합의 구심점이 되어 국회 부의장으로서 원칙을 지키고 정도를 걸으며, 당을 수습하고 통합을 이뤄나가는 중심 역할을 하겠다”며 “부의장에게 제공되는 인적·물적 자원도 당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투명하게 모두 쏟아부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나머지 부의장 1석은 바른미래당 몫이다. 바른미래당은 오는 13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정병국·주승용 의원 중 한 명을 부의장 후보자로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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