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요금제로 SKT·KT, 수익성 신용도 악화시킬 것”
외국인 주주 다수, 韓 정부에 ISD 소송 제기 가능성 나와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보편요금제 등 도입으로 국내 이동통신사의 수익성과 신용평가가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로 인해 외국인 주주들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제기할 가능성까지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보편요금제 등으로 SK텔레콤[017670](A3·부정적)과 KT[030200](A3·안정적)의 수익성과 신용평가가 낮아질 것이라고 전날 경고했다.션 황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이동통신 요금 인하 조치에 따른 SK텔레콤과 KT의 이동통신 매출 감소는 올해 3~4%, 내년 2%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에비타(EBIT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2018~2019년 0.1배 상승해 SK텔레콤은 2.3배, KT는 1.9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황 애널리스트는 “또 정부가 추진 중인 보편요금제 도입 가능성과 요금경쟁 확대로 인해 통신사업자의 이동통신 요금이 추가로 축소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상응하는 수준의 마케팅 비용 축소가 없는 한 통신사의 수익성과 신용지표에 추가적인 압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율(선택약정할인율)을 20%에서 25%로 높이고 취약계층에 대한 요금감면 조치를 확대했다.외국인 주주 다수, 韓 정부에 ISD 소송 제기 가능성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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