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짜오 베트남] 효성, 베트남서 연매출 1조…글로벌 공략 전초기지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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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짜오 베트남] 효성, 베트남서 연매출 1조…글로벌 공략 전초기지 삼는다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8.03.22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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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연매출 1조 돌파…화학-중공업 부문으로 사업 확대 계획
효성 베트남법인 전경. 사진=효성 제공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효성은 2007년부터 베트남에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해오고 있다. 효성 베트남은 2008년 매출이 60억원에 불과했으나 오랜 투자를 기반으로 지난 2014년부터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베트남법인 설립 이래 효성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등을 생산하며 지속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해왔다. 2015년에는 베트남법인 옆 부지에 효성 동나이 법인을 설립해 관련 생산시설을 추가하기도 했다.

조현준 회장은 베트남을 활발히 오가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사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당시 조 회장은 “효성은 베트남 북부와 중부, 남부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최대 투자 회사로, 효성 베트남은 글로벌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라며 “앞으로 세계 1위의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뿐만 아니라 화학, 중공업 부문에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효성은 지난해부터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총 13억달러를 투자해 폴리프로필렌 공장과 이를 위한 탈수소화 공정 시설, LPG 가스 저장탱크 건립 등에 대한 투자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중부 꽝남성에 추가 생산 법인 설립도 검토 중이다. 이 프로젝트를 완료하면 효성 베트남은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전사업부문의 제품을 생산하는 복합생산기지를 구축하게 된다.

효성 베트남이 짧은 시간 안에 성장한 데는 조석래 명예회장과 조현준 회장의 선제적 투자 전략이 주효했다. 중국 인건비, 토지세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베트남을 전략적 기지로 선택한 것.

확고한 현지화 전략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효성은 현지인 중심의 법인으로 회사를 정착시키기 위해 인사, 총무, 재무, 전략에서부터 영업, 생산 및 품질 관리에 이르기까지 효성의 경영 노하우를 베트남에 전수하고 있다.

이외에도 효성 베트남은 년짝 및 호치민 인근 지역의 사회공헌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12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2018 시즌 개막전인 ‘효성챔피언십’ 대회를 공식 후원, 대회 모금기금과 법인 및 직원의 기부금을 모아 현지 학교에 도서관을 기증했다.

또, 효성 베트남은 2011년부터 매년 베트남 동나이성에 한방 및 치의학과 의사진, 베트남 임직원 자원봉사자 100여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의료 혜택을 지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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