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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이동 설 연휴인데…” 기름값, 고공행진 中휘발유 가격 28주째 상승…“새해 첫 명절부터 한숨만”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주유소의 가격안내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귀성·귀경객 등 인구이동이 많은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이 치솟고 있어 서민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첫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2원 오른 리터 당 1563.8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은 28주 연속으로 오르면서, 역대 최장 기간 상승 기록을 세웠다.

같은 기간 경유 역시 5.0원 오른 리터 당 1359.5원을 나타내면서, 마찬가지로 사상 최장 기록인 29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2.6원 상승하면서 리터 당 1654.4원을 나타냈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보다 90.6원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휘발유 가격이 연일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값이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고군분투하는 운전자들도 늘어났다.

자가용을 이용해 출퇴근을 한다는 직장인 이연우(27·여)씨는 “기름 값이 많이 올라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차를 끌고 근처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빙빙 돌면서 배회하는 일이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설 명절을 맞이해 고향 길에 오를 예정인 대다수의 서민들에게 천정부지로 치솟은 기름 값은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 설 연휴에 고향을 찾을 계획이라는 김민규(35)씨는 “차로 이동하자니 기름 값이 걱정이고, 버스나 기차를 이용하자니 짐을 들고 이동하기가 버거워 새해 첫 명절부터 한숨이 나왔다”고 토로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국내 휘발유 가격의 상승세가 차츰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강세, 미 금리 인상 가속화 전망, 2018년 미국 원유 생산 전망치 상향 조정, 미 원유 재고 증가 등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국내 유가 상승세는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효선 기자  gytjs4787@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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