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 16억원...영호남·SKY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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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 16억원...영호남·SKY 약진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11.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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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제일·전주·경북고 '뜨고' 경기·서울고 '지고'
SKY '부활' vs 성대·육사 몰락’ ...평균연령은 58세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문재인 정부 1기 차관급 이상 고위직 인사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6억6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영·호남에서 태어난 인사와 광주제일·전주·경북고 졸업자가 많았고, 대학은 '스카이(SKY)'로 불리는 서울대·고대·연대 출신들이 대거 약진했다.

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와 박근혜 전 정부 1기 행정부 차관 이상과 청와대 수석 이상 주요 인사 6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현 정부 고위직 인사의 평균 재산은 16억5998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박근혜 정부 1기 차관급 이상 고위직 66명의 평균 14억7천638만원보다 12.4%(1억8천360만원) 많은 것이다.

개인별로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93억1962억원으로 가장 많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57억8192만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내정자(55억7685만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49억8981만원), 임성남 외교부 1차관(37억2451만원) 순이었다.

출신 고교는 전통 명문인 경기·서울·경복고가 후퇴한 반면 영호남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광주제일고, 전주고, 경북고가 3명씩 고위직을 배출하면서 약진했다.

반대로 영·호남의 대표주자인 광주제일고, 전주고, 경북고는 차관급 이상 고위인사를 똑같이 3명(4.5%)씩 배출했고, 서울·동성·배재·영등포·이화여고 등 5곳이 2명(3.0%), 경기·광성·광주·대구·순천·우신·제물포고 등 47개 고교가 각 1명(1.5%)씩 배출했다.

대학은 서울대(27명), 고려대(9명), 연세대(7명) 출신이 무려 43명으로, 전체의 64.2%에 달해 이전 정부(32명, 48.5%)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박근혜 정부에서 약진했던 성균관대와 윤사 출시은 이번 정부에서는 한 명도 발을 붙이지 못했다.

출신 지역은 영남이 25명(37.3%) 가운데 특히 PK(부산·경남) 출신이 17명으로, TK(대구·경북)(8명)를 두 배 넘게 따돌렸다. 호남도 17명(25.4%) 배출해 이전 정부보다 8.7%포인트 늘었다.

반대로 서울 출신(16.4%, 11명)은 정권이 바뀌면서 12.4%포인트 급락해 3위로 떨어졌고, 4위인 충청 출신(11.9%, 8명) 역시 3.2%포인트 낮아졌다. 제주는 박근혜 정부 시절 1명(1.5%)이었고 현 정부에선 없다.

평균 연령은 58.4세로, 이전 정부(58.3세)와 거의 비슷했다.  50대가 전체의 56.7%(38명)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60대(40.3%, 27명)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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