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조업 중 머리 다친 중국인 선원 긴급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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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조업 중 머리 다친 중국인 선원 긴급 이송
  • 이방현 기자
  • 승인 2017.10.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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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밤 목포해경 경비함정이 중국인 응급환자를 릴레이 인계해 병원으로 긴급이송했다. 사진제공=목포해경

[매일일보 이방현 기자] 서해 해상에서 조업하던 중국어선 선원이 미끄러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쳐 목포해경이 긴급이송에 나섰다.

13일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정식)는 전일(12일) 오후 5시 25분께 전남 신안군 가거도 남서쪽 88.8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Y호(54톤, 대련선적, 유망, 승선원 11명) 선원 취모(49세,남)씨가 머리를 다쳐 출혈이 심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을 급파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Y호는 이날 오후 3시께 양망작업을 하던 취씨가 갑판에서 미끄러지면서 구조물에 머리를 세게 부딪혀 출혈이 심하자 중국어업협회를 통해 목포해경에 구조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즉시 3015함과 1010함을 급파해 릴레이로 환자를 이송하는 한편 해양원격의료시스템을 가동해 병원 의료진과 실시간으로 환자 상태를 공유하며 응급처치 등 인도주의적 구조조치를 취했다.

해경은 13일 오전 0시 50분께 진도군 서망항에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환자를 인계했으며, 취씨는 현재 진도의 한 대형병원에 입원해 뇌출혈에 대한 집중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식 서장은 “위급 상황 발생시 신속한 긴급구조 체계를 가동해 국경을 뛰어넘는 인도주의적 구조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불법조업 외국어선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엄중한 처벌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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