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발사대 4기 남부 배치로 수도권 방어 강화 조치
군, PAC-2에서 PAC-3로 성능개량 하는 사업도 박차
군, PAC-2에서 PAC-3로 성능개량 하는 사업도 박차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최근 북한의 거듭된 도발로 인해 우리 군이 남부권을 방어해 온 패트리엇(PAC-2) 포대를 수도권으로 옮겨 수도권 방어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가 1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의당 김종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군은 사드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방어권 밖에 있는 수도권 지역 미사일 방어를 위해 대구에 있는 패트리엇 1개 포대의 수도권 전환 배치를 추진 중이다.
이는 최근 경북 성주에 주한미군발시대 4기 임시배치를 완료해 남부지역의 미사일 방어 역량이 강화됨에 따른 미사일 방어 자산의 전반적인 재배치 차원의 조치다. 군은 대구 패트리엇 포대의 수도권 배치를 내년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대구에 배치된 패트리엇 포대를 수도권으로 옮겨도 대구 공군 비행장을 비롯한 주요 시설의 미사일 방어에는 조금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경북지역 주한미군 기지에도 패트리엇 포대가 있어 사드와 함께 다층적 방어망을 이뤄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군은 패트리엇 포대의 수도권 전진배치와 함께 패트리엇을 PAC-2에서 PAC-3으로 성능개량하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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