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13일 “경제계도 합리적 대안을 갖고 사회적 대화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을 방문한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을 만나 “김 위원장도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적 대화가 핵심이고 중요하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일자리의 양과 질을 개선하고자 하는 방향성에 대해서는 노사 모두가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며 “서로 터놓고 대화해가는 과정에서 충분히 합치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한국노총 위원장이 대한상의를 찾은 것은 한국노총 71년 역사상, 대한상의 130년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김 위원장은 “박 회장이 그간 양극화 해소, 불안전 고용 문제, 장기간 근로 등의 문제가 해결돼야 한국이 지속가능한 사회로 간다는 말씀을 하셔서 찾아뵙고 싶었다”며 “직장에서 일할 맛 나고, 퇴근해서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는 사회가 된다면 이 사회가 앞으로 더 큰 발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박 회장의 발언이 한국노총과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있고, 오늘 박 회장과 한국노총이 만나서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 함께 고민하자”며 “두 경제 주체인 노사가 사회의 많은 문제를 해결한다면 우리가 한 걸음 진전된 사회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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