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초기 리스크 줄인 ‘완성형 뉴타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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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초기 리스크 줄인 ‘완성형 뉴타운’ 관심
  • 김보배 기자
  • 승인 2017.08.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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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희소성에 뉴타운 인기…하반기 개발완료 앞둔 뉴타운 단지, 분양 행렬
‘래미안 DMC 루센티아’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제공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서울 뉴타운의 인기가 높아지며 1순위 마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9일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뉴타운 분양단지는 지난 5월 신길뉴타운의 ‘보라매SK뷰(평균 27.7대1)’를 시작으로 6월 수색·증산뉴타운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평균 37.9대1)’를 거쳐 7월 신길뉴타운 ‘신길센트럴자이(평균 56.9대1)’, 가재울뉴타운 ‘DMC 에코자이’(평균 19.8대1)까지 모두 전 가구 1순위에서 마감됐다.

상황이 이러하자 개발 완료를 앞둔 ‘완성형 뉴타운’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완성형 뉴타운은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생활인프라가 충분해 개발초기 뉴타운이 갖는 리스크가 적다.

사실상 완성단계에 접어든 뉴타운은 ‘가재울뉴타운’이 대표적이다. 이곳은 개발초기 부동산 침체기와 맞물려 미분양이 다수 발생했던 지역이었지만 지금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국내 최대 미디어밸리로 조성중인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배후단지로 주목 받고 있는데다, 약 2만여가구의 브랜드 아파트촌이 형성되며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가재울뉴타운이 자리한 서대문구 북가좌동은 지난 1년간(2016.6~2017.6) 980건이 거래되며 서대문구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길음뉴타운’도 마찬가지다. 길음뉴타운은 2002년 시범지역으로 선정, 현재 대부분의 아파트와 생활편의시설의 개발이 완료됐다. 길음동은 지난 1년간 1193건의 아파트 거래가 이뤄지며 성북구 내 1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완성형 뉴타운인 ‘은평뉴타운’ 역시 진관동의 1년간 거래건수가 1035건으로 조사되며 은평구 내 1위를 차지했다.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뉴타운은 희소가치로 인해 인기가 높지만, 개발초기 리스크를 겪은 사례가 있다 보니 신중한 수요자들이 완성형 뉴타운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 지역은 입주 즉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데다 완료단계에 접어든 만큼 희소성도 더욱 크다”고 말했다.

하반기 분양 예정된 완성형 뉴타운으로는 ‘가재울뉴타운’, ‘아현뉴타운’ 등이 주목된다.

우선 ‘가재울뉴타운’에서는 삼성물산[028260]이 9월 가재울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해 ‘래미안 DMC 루센티아’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997가구(전용 59~114㎡)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17가구다.

막바지 개발이 한창인 아현뉴타운에서는 SK건설이 이달 아현뉴타운 마포로6구역을 재개발한 ‘공덕 SK 리더스 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규모는 총 472가구며 이중 25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물량의 주택형은 전용면적 기준 84㎡와 97㎡, 115㎡ 등 3개다.

이외에도 아현뉴타운에서는 염리3구역과 아현2구역이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염리3구역에서는 GS건설[006360]이 하반기에 ‘마포그랑자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총 1671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아울러 아현2구역은 현대산업개발[012630]과 SK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올해 철거완료 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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