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vs 채권단…금호타이어 놓고 ‘벼랑 끝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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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vs 채권단…금호타이어 놓고 ‘벼랑 끝 대치’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7.07.17 06:0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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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권 사용조건 논의할 금호산업 이사회 18일로 연기
금호타이어 “더블스타로 매각 시, 임원 전원 사퇴”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상표권 사용협상을 놓고 지지부진했던 금호타이어[073240] 매각 건이 운명의 날을 하루 앞뒀다.

금호타이어인수를 놓고 박삼구(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채권단이 벼랑 끝 대치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금호산업 이사회를 연기한 박 회장은 매각 반대를 위한 여론몰이에 나서며 금호타이어에 대한 마지막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당초 이달 13일 열리기로 한 금호산업 이사회를 18일로 연기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KDB산업은행에 사외이사들의 일정 조율 때문에 금호타이어 상표권 수정안 문제를 다루기 위한 금호산업 이사회 개최를 18일로 연기한다고 회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채권단은 주주협의회를 열고 금호 상표권 사용요율을 연매출의 0.5%, 사용기간은 12년 6개월로 확정했다.

채권단이 당초 0.2%에서 박 회장 측이 제시한 0.5%를 수용 한 것은 금호타이어 매각의 걸림돌이었던 상표권 문제를 놓고 사용협상이 길어진 만큼, 빠른 시일 내로 문제점을 해결해 매각 작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의무사용기간은 금호산업이 제시한 20년과 더블스타가 요구한 5년의 중간 수준인 12년 6개월로 정했다. 대신, 금호산업이 채권단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채권단은 더블스타의 추가 부담액을 일시에 보전해준다는 방침이다.

만약, 박 회장이 채권단의 수정안을 받아들이게 되면 그룹 재건은 물거품이 된다. 금호타이어가 중국의 더블스타로 인수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매출 약 3조원에 달하는 금호타이어가 계열사에서 제외된다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재계 위상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수정안을 거부할 경우에는 더 최악의 상황으로 빠진다. 채권단이 박 회장을 매각 방해 행위로 해석해 우선매수청구권을 박탈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채권단은 경영진 퇴진까지 추진하고 있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경영평가를 D등급으로 확정했다.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D등급을 부여받은 금호타이어는 채권단이 이를 근거로 이사회 경영진을 교체하거나 해임할 수 있다.

그러나 금호타이어는 채권단의 경영평가가 경영권을 박탈하기 위한 의도적인 평가로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명예훼손 등 법적대응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은 “채권단이 의도적으로 평가점수를 낮게 주기 위해 이치에 맞지 않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면서 “인위적인 경영평가 점수는 금호타이어 경영진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며, 이에 불복하며 등급 재조정을 위한 이의제기 및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 등 박 회장 측근들은 전날 광주와 곡성 공장에 이어 이날은 중앙연구소와 본사 직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더블스타로의 매각 반대 입장표명을 이끌어냈다.

또한 금호타이어 임원진들은 해외 부실 매각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발표하고 단체행동에 나설 것을 결의하기도 했다. 금호타이어 임원진들은 “채권단의 경영평가 D등급 통보를 수용 불가하며 더블스타로 매각이 무산되지 않을 시 전원 사퇴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한편, 박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표권 문제는 금호산업 이사회가 결정할 것”이라며 “금호산업 이사회 결정에 따르겠다”고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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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구직원 2017-07-17 11:58:46
문화저널21 7월13일 기사 오전에 올렸다가 삭제된 강제동원 뉴스기사입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hare9993&logNo=221050469173&afterWebWrite=tru

한겨레 신문 직원동원의혹기사
http://www.hani.co.kr/arti/economy/marketing/802869.html

삼구손자친구 2017-07-17 11:58:14
노조도 같이 엮어서 하려 했는데 노조 눈치채고 빠지고 불쌍한 일반직원들 근무복 맞춰입고 강당에 모아서 정신교육도 하면서 자 손들고 선서 한번하자 하고 있어보이게 사진한판찍고 상주 언론사 불러서 얘기한대로 기사 쓰고 주로 그렇게 하죠...저도 회사 다닐때 많이 해봤죠.보도자료용으로요

삼구손자피해자 2017-07-17 11:57:25
7. 절차나 과정에 있어 불공정 매각인가요?
8. 39경영후 영업이익, 매출액이 더 좋아 졌나요? 앞으로도 좋아질까요?
9. 중국공장 가동율 40%인데 지속가능은 할까요?

위 아홉가지 질문에
논리적으로 대답하실수 있는분 있으시면
대화와 토론이라는걸 해보고 싶습니다.

삼구손자 2017-07-17 11:56:45
이제와서 매국노니 호남죽이기니 하는분들께 몇가지 질문드립니다
1. 중국에 매각된 기업 다 망했나요?
삼성전자 외인지분54%, 금타 넘겨도 중국42%+외인3%정도+국내지분50%이상
2. 금호타이어 국영기업인가요?
3. 금타 중국 넘어가면 근로자, 지역사회, 협력업체 다 망하나요?
4. 39 경영에 문제는 없었나요?
5. 현재 금타 재무구조가 버틸만한 수준인가요?
6. 국내기업 중 인수의사 있는 기업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