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감산연장 준수 의사 등…WTI 49.3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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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감산연장 준수 의사 등…WTI 49.35달러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5.19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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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52.51달러·두바이유 51달러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8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28달러 상승한 배럴 당 49.3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30달러 오른 배럴 당 52.51달러를 나타냈다.

두바이 현물유가 역시 전날과 비교해 0.58달러 상승한 배럴 당 51달러를 보였다.

러시아의 감산 연장 준수 의사는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러시아 로즈네프트사의 이고르 세친 최고경영자(CEO)는 “주요 산유국간 감산 연장 합의를 준수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산유국 감산 연장에 대한 기대감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누르딘 부타파 알제리 에너지부 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다수가 사우디와 러시아의 9개월 감산합의 연장을 지지한다”며 “6월말까지 평균 감산 이행률은 95%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달러화 약세 또한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31% 하락한 97.88을 기록했다.

다만 미국 중간유분 재고 증가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JBC 에너지사의 한 시장분석가는 “미 원유 재고가 6주 연속 감소했으나, 경유 등 중간유분 재고는 증가했다”며 “이는 재고 감소 속도를 느리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산 미참여국의 생산량 증가 역시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디션 에너지사의 애널리스트인 진 맥길리안은 “리비아, 나이지리아, 미국의 생산 증가로 현재의 감산 수준이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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