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경복궁에서 수문장 임명의식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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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경복궁에서 수문장 임명의식 재현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04.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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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3일 오후 2시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경복궁 수문장 임명의식」을 재현한다.

  「경복궁 수문장 임명의식」은 1469년(예종 1)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수문장제도 설치와 수문장 임명’을 역사적 근거로, 국왕이 친히 경복궁 흥례문(興禮門)에 행차한 후 수문장을 임명하고, 이를 축하하는 전통문화행사로, 올해 6회를 맞았다.

경복궁수문장 임명식 재현장면 <문화재청>

  이번 행사는  수문장 임명의식,  명예 수문장 임명,  축하공연,  체험행사 순으로 진행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관람객들은 평소에 접하기 힘든 조선 국왕의 행차와 이때 선보이는 각종 복식, 수문장 임명절차 등을 눈으로 보고 살피며 조선 전기의 궁궐문화와 호위문화를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마다 이웃을 위해 봉사하여 타의 모범이 되는 인물을 선정해 명예수문장으로 임명하는데, 올해는 ‘대구 북부소방서 장영봉 소방위’와 ‘23사단(철벽부대) 설대영 중사’를 명예수문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장영봉 소방위는 지난해 대구 서문시장에서 일어난 화재를 진압하다 부상을 당했음에도 현직에 복귀해 임무를 수행하는 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으며, 설대영 중사는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당한 시민에게 신속하고 침착한 응급조치를 취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명예수문장들은 책임감과 애민정신으로 옛 왕실의 안녕을 책임졌던 수문장의 가치와 의의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현재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은 연중상설(매주 화요일 휴무)로 1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광화문 파수의식은 1일 2회(오전 11시, 오후 1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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