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건설시장·국내 주택시장 불안감 고조따라 새먹거리 부상
선두주자 신영에, 대림·호반 등 두각…LH·SH, ‘공공성’에 초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국내 건설사들이 종합 ‘디벨로퍼(부동산 개발사업자)’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해외 건설시장 위축이 가시화되고 국내 주택시장에 대한 불안감마저 커지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나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건설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와 부동산 경기 전망이 밝지만은 않아 업계의 디벨로퍼로의 변화 바람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종합 디벨로퍼로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대림산업은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9월 대림AMC를 설립했다. 대림AMC를 통해 임대주택 사업을 기반으로 오피스 빌딩과 상업·물류시설 등 부동산 상품을 다양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나간다는 복안이다. 디벨로퍼는 아직 일반 국민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이다. 쉽게 말해 부동산 개발을 업으로 삼고 있는 사업자를 일컫는다. 사업의 발굴·기획부터 설계, 지분 투자, 자재·금융 조달, 택지 조성과 건설 등 시공, 건물의 용도 변경 등 운영·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른다. 모든 과정을 관리하기 때문에 기존의 시공만 하던 일반적인 건설사들과는 구별된다.여기에 단순히 시공만 할 때나 설계·자재 조달·시공만 하던 사업보다 수익성이 높은 모델로 알려지면서 국내 건설업계의 디벨로퍼 사업 추진이 힘을 받고 있다.업계 한 전문가는 “그동안 국내업체들은 경험 부족 등을 이유로 디벨로퍼 사업에 선뜻 발을 내딛지 못했다”면서 “해외시장과 국내시장 등 전반에 위기감이 점증하는 가운데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디벨로퍼 사업을 구상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디벨로핑 사업 진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선두주자 신영에, 대림·호반 등 두각…LH·SH, ‘공공성’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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