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서울시 첫 ‘IoT 기반 주차장’ 공유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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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서울시 첫 ‘IoT 기반 주차장’ 공유 시행
  • 심기성 기자
  • 승인 2019.04.1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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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노는 땅 활용… 우리 집 주차장 조성하고 이웃과 공유
소유자는 주차수입,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주차장 이용
마포구가 ‘IoT’ 기반의 공유주차제’를 서울시 최초로 4월부터 시행한다. 사진=마포구 제공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주택가에 숨어있는 주차 가능 공간을 발굴해 이를 이웃과 공유하는 ‘IoT’ 기반의 공유주차제’를 서울시 최초로 4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업의 핵심은 주택가에 유휴공간으로 남아있는 땅을 주차장으로 조성하고 이를 이웃과 공유하는 것인데 이용자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비어있는 주차공간을 실시간으로 검색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주차장을 제공하는 소유자는 공유에 따른 수입을 올릴 수 있고 이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위치에 맞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구는 올해 건물 30동에 60면의 주차장을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에 필요한 주차장은 사업 희망자의 주택 담장과 대문을 허물어 확보한다. 법정 부설주차장 이외에 추가로 주차면 조성이 가능한 모든 주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차장 조성 지원 금액은 주차장 1면 기준 900만원, 2면은 1050만원, 3면부터는 150만원씩 추가해 최대 2800만원까지 지원 된다. 아파트의 경우 1면당 70만원, 최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된다.

사업 신청은 부지 소유자가 마포구 교통행정과 또는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후 주차장 제공과 관련한 약정서를 체결하고 사업이 진행된다.

한편 마포구는 지난 2004년부터 2018년까지 주택가 담장 허물기 사업으로 건물 665동에 총 1520면의 주차 공간을 조성했다.

공영주차장 건설비용이 주차장 1면당 평균 1억원 정도 소요되는 반면 담장 허물기 사업은 1면당 평균 430만원이 들어 공영주차장 건설 대비 약 4.3%의 예산만 사용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약 1454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효과다.

마포구 관계자는 “인구 밀집도가 높고 땅이 좁은 현실에서 이 같은 공유사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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