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11주만에 50%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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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11주만에 50% 회복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9.02.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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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정상회담 기대감·새해 경제활력 행보 등 작용
리얼미터는 2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11주만에 50%대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지난해 말 취임 후 처음으로 데드크로스(지지율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현상)를 맞이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11주만에 5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11일 발표한 2019년 2월 1주차 주간집계(YTN 의뢰, 2019년 2월 7일~8일 조사기간, 전국 성인 남녀 1507명 명 응답,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했다'고 한 응답이 50.4%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45%로 나타나 격차는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이번 집계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같은 조사기관이 집계한 지난해 11월 3주차(52%) 이후 11주만에 50%대를 회복하게 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11월 4주차 주간집계(48.4%, 부정평가 46.6%)에서 처음으로 40%대로 하락했고 12월 4주차 45.9%의 최저치를 보이는 등 10주 연속 40%대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에선 소폭 하락한 충청권(2.8%포인트)과 부산·울산·경남(2.1%포인트), 노동직(5.8%포인트)을 제외하고 서울과 호남, 대구·경북(TK), 40대와 50대, 20대, 무직과 자영업, 주부, 사무직, 진보층과 보수층 등 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이런 회복세는 지난해말부터 지속된 문 대통령의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 행보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실제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던 8일 청와대에선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를 열면서 자영업·소상공인 청와대 초청 계획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규제센드박스 1호 승인도 예고했다.

특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북미 실무협상 소식 등 한반도 평화 이슈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외교는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취임 첫해인 2017년 말 방중 당시 굴욕외교 공세로 68.5%로 마감했던 지지도가 지난해 첫 주 71.6%로 4주 만에 급등한 바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와 평창올림픽 계기 남북관계 해빙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었다. 이후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77.4%)부터 첫 북미정상회담 이후였던 6월 4주차까지 10주 연속 70%대 행진을 보였다. 9월 평양정상회담과 이어진 뉴욕에서의 한미정상회담도 50%대 초반으로 내려간 국정 지지도를 65%선까지 끌어올렸다. 자유한국당이 최근 발언한 이른바 '신북풍 효과(과거 진보진영에 불리했던 대북 이슈가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현상)'가 실제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 추이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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