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젊어진 SK그룹…‘세대교체’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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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젊어진 SK그룹…‘세대교체’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8.12.0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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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하이닉스 사장 전면에…건설·가스·종합화학 CEO 교체
신임 임원 평균 48세, 여성 8명 배출…철저한 성과주의 인사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SK그룹이 내년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예년 수준 규모의 인사를 펼쳤지만 인사의 방점은 ‘세대교체’로 풀이된다. 유능한 인재를 전진 배치해 미래 리더의 육성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 SK그룹의 설명이다.

관심을 모았던 SK하이닉스 박성욱 부회장은 일선에서 한발 물러났다. 하이닉스를 새롭게 이끌 이석희 사장은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기술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췄으며 미래기술연구원장, DRAM개발사업부문장, COO 등을 역임,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적임자로 평가했다.

박 부회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ICT(정보통신기술)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올린만큼 측면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성장위원장에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자리하게 됐다.

신임 CEO는 4명이 선임됐다. SK하이닉스 사장에 이석희 사업총괄이, SK건설 사장에 안재현 글로벌Biz. 대표가, SK가스 사장에 윤병석 솔루션&트레이딩 부문장이 각각 내부 승진했다.

SK종합화학 사장에는 나경수 SK이노베이션 전략기획본부장이 승진 보임됐으며, SK건설에는 안재현 사장이 선임됐다. SK네트웍스, SK D&D 등 다양한 관계사 사업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SK건설의 해외개발 사업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K가스에는 윤병석 사장이 선임됐다. 가스·글로벌·발전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LPG 시장 리더십 수성과 더불어 전기 신사업 기회 발굴을 수행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올해 임원인사를 통해 신규선임 112명을 포함해 151명의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신임 임원의 평균 연령은 48세로 한층 젊어졌으며, 여성 임원도 8명 배출했다.

SK 관계자는 “이번 정기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하에, 딥 체인지 및 비즈니스 모델혁신을 이끌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사를 발탁한 점이 특징”이라면서 “내년도 경영환경이 불확실하지만 끊임없는 혁신과 성장으로 기업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아울러 경제의 가치 뿐아니라 사회의 가치도 함께 창출해 사회 전체의 행복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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