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의 유언에 따라 청완(靑薍)이라는 억새 심어...11월 절정기 선보여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경기도 구리시 소재 세계유산 동구릉(소장 최신영)은 건원릉 억새가 꽃이 피는 절정기를 맞아 11월 25일까지 매일 세 차례(10시30분, 13시30분, 15시30분) 특별개방을 한다고 밝혔다.
태조의 능인 건원릉의 봉분은 다른 능과는 달리 떼가 잔디가 아닌 청완(靑薍)이라는 억새풀로 덮여있다.
이는 태조의 유언에 따라 태종이 함경도 함흥(영흥)의 억새를 심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구릉관리소는 “억새(청완)가 가장 아름다운 11월을 맞아 매일 세 차례 공개를 해 특별한 추억을 간직할 선물로 준비했다. 단풍과 낙엽 그리고 마지막 가을을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특별개방은 전문해설사와 동행하여 능침에 오를 수 있다. 단 월요일은 쉰다.
매회 40명 1일 120명으로 한하며 사전예약제로 운영을 원칙으로 하나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건원릉 억새(청완) 절정기 능침 특별관람은 25일까지(월요일 제외)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30분, 3시30분 (일 3회)진행된다. 소요시간은 1시간이다
한철수 동구릉 문화해설사는 “지난 주말 첫 운영 결과, 100여명이 참관을 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어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동구릉 관리소는 25일까지 시범운영을 하고 문제점들을 보완, 내년부터는 정규 프로그램화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예약은 조선왕릉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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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기자 kimsi@m-i.kr김동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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