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연극 스테디셀러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오픈런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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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연극 스테디셀러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오픈런 들어가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10.1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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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극단 허수아비의 대표 레퍼토리인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가 롱런가도에 들어선다.  

지난 2018년 허수아비 소극장 개관을 기념하며 새로운 번역으로 무대에 오른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는 20여 년간 모녀 관객들의 뜨거운 눈물과 찬사를 받아온 스테디셀러 연극으로 2018년 1월 공연 이후 두 번에 걸친 앵콜 끝에 오픈런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라 기대를 더 한다.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는 1981년 프랑스 작가협회 최고 신인상을 받은 프랑스의 유명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드니즈 샬렘(Denise Chalem)이 쓴 희곡 작품이다.

롱런가도에 들어선 연극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무대공연 중인 이승희 (왼쪽)오지숙 배우 <제공 극단 허수아비>

작품은 작가의 개인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딸에게 잔소리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에게서 벗어나려는 ‘딸’의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공간적 배경이 프랑스이지만, 우리 시대의 평범한 가정의 모녀 이야기라고 해도 전혀 이질감이 없다. 

국내에서는 1991년 극단 산울림의 임영웅 연출, 박정자 출연으로 초연되었으며, 서울연극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주연상, 연출상, 번역상을 받았고, 이후 20년간 롱런한 스터디셀러 연극으로도 유명하다.

2018년 1월 극단 허수아비가 새로운 번역으로 무대화했다. 극은 2018년 상반기 대학로에서 전석 매진 행진으로 인기 몰이를 해오고 있다.

연출가 이승희는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에서의 엄마는 외로움도 쓸쓸히 이겨내는 우리네 엄마들의 자화상이다”라며 “이번 공연에서는 나의 엄마를 무대 위에 그려보고 싶다. 그래서 엄마가 젊었을 때 했었던 행동들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자 한다. 극장에 오신 관객들도 자신의 기억 속 엄마를 떠올린다면 이 작품은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배우 오지숙은 “워낙 유명한 작품인 데다가 이승희 연출이 잘 만든 공연을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난 행운이다.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엄마의 한없는 사랑을 이 작품을 통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고 사랑을 확인하고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제작사 극단 허수아비 측은 “연습실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실제로도 많이 닮은 두 배우가 선보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달라”라며 “오픈런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연중 수시로 찾아갈 수 있는 대학로 대표적인 모녀연극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애정 어린 관심과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누군가의 자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연극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는 지난 5일부터 성대 입구 허수아비 소극장에서 오픈런 공연되고 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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