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쌍용자동차 노사 해고자 119명 복직 합의,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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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쌍용자동차 노사 해고자 119명 복직 합의, 환영한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8.09.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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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 해고자 복직 잠정 합의가 발표된 14일 오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설치된 쌍용차 해고노동자 분향소에서 김득중 쌍용차지부장이 노사 합의문을 올리고 있다._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바른미래당이 쌍용자동차 노사 해고자 119명을 내년 상반기까지 전원 복직시키기로 합의한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14일 논평에서 "원만한 노사관계는 우리 경제의 신성장을 위한 필수 동력이자 경쟁력"이라며 "노사갈등 속에 경제발전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2009년 쌍용자동차는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했다. 당시 부당한 해고를 당한 노동자를 돕고 중재에 나서야 할 정부가 오히려 부당한 공권력 투입으로 약자의 인권을 짓밟았다"며 "이때부터 지금까지 해고 노동자의 소중한 희생은 물론이고, 가족의 고통이 9년간이나 지속된 것은 우리 경제사의 큰 불행"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김 원내대변인은 "바른미래당은 노사갈등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근로여건을 만들어 가는 데 앞장 설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은 쌍용자동차 노사의 원만한 합의가 확실히 이행될 수 있기를 바라며, 노사간의 합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쌍용자동차 사태는 2009년 1월 쌍용차 대주주이 상하이자동차가 경영악화를 이유로 2600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시작됐다. 노측의 파업과 사측의 강제진압을 반복하다 2013년 이후에는 무급휴직자 454명 복직, 2015년에도 일부 해고자 및 희망퇴직자에 대한 채용이 있었다. 그러나 나머지 119명은 복직되지 못한 상태였다. 이를 이번에 노사가 남은 119명을 내년 상반기까지 전원 복직시키기로 합의한 것이다.

한편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도 SNS에 "노사의 수고와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쌍용차 해고노동자 119명, 9년만에 전원복직을 합의했지만 9년간 30명이 별세했다"며 "사망자의 명복을 빌며 가족께 마음의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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