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연초부터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 3조2000억원 넘게 쏟아 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도 2조3000억원 가량 순투자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을 3조2370억원어치 사들여 한 달만에 매수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싱가포르(1조4000억원)를 비롯해 아시아가 1조7000억원 순매수했고 유럽과 미국도 각각 1조2000억원, 1조원으로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중동은 2000억원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전체 시가총액의 32.2%인 65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미국의 보유액이 273조8000억원으로 41.6%를 차지했고 유럽 184조2000억원(28.0%), 아시아 80조8000억원(12.3%), 중동 27조3000억원(4.1%) 등 순이었다.
연초 외국인은 주식과 함께 채권도 사들였다. 외국인은 상장채권 4조615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만기상환 2조3000억원을 고려할 때 순투자액은 2조3220억원이었다.
아시아가 1조5000억원 순투자했고 미주(8000억원)와 유럽(200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채권은 100조9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1%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43조3000억원(42.9%)을 갖고 있고 유럽 31조2000억원(30.9%), 미주 12조2000억원(12.1%) 등 순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통안채에 1조3000억원 순투자가 이뤄졌고 국채에도 1조원이 순투자됐다. 보유 잔고는 국채 79조3000억원, 통안채 20조9000억원 등이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에 2조1000억원의 순투자가 이뤄졌다. 보유 잔고는 1∼5년 미만이 44조9000억원(44.5%)에 달하고 1년 미만 28.1%, 5년 이상 27.4%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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