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인천 연수구청 씨름단(단장 이재호)이 덕장 한대호 감독을 선임하면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13일 한 감독은 이번 추석 명절 소속 선수들 다수가 장사 씨름대회에서 상위권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한 감독은 지난달 경상북도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7추석장사씨름대회에 참가해서 대회 둘째날 금강장사(90kg이하) 결정전에서 “오금당기기 달인” 구자원(34·연수구청) 선수가 아쉽게도 장사 한걸음을 앞두고 2품 머물렀다며, 앞으로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소개했다.
또한, 한라급 이효진(25) 선수도 이날 2품을 차지했는데 창단 22년 역사의 연수구청 씨름단이 인천씨름 명가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일심동체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백두급 “슈퍼루키” 서남근(23)선수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었는데 추석장사 씨름대회 마지막 날 열린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아쉽게도 3품에 등극했지만 부상에서 회복된 복귀전은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서남권 선수의 의미 있는 복귀전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재활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복귀전 첫 상대 선수는 2015년도 천하장사에 등극한 신장2m 장신 정창조(영암군청)를 맞아 2:0으로 승리한 점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며, 추석장사 대회의 백미였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 감독에게 어떤 포부를 가지고 있냐고 묻자 연수구청 씨름단 단장인 이재호 구청장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어 서서히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체급별 우승을 목표로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하고 있으니 지켜 봐 달라며 성원에 꼭 보답을 하겠다“고 밝혔다.
연수구청 씨름단은 현재 남아있는 제98회 전국체전과 2017천하장사 대회를 더욱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2018년 시즌도 더욱 기대가 되고 있다. 허나 아쉬운 점은 타 씨름단에 비하여 연봉이 적다. 그러나 씨름명가 연수구청 씨름단을 재건하고 있다는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