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比강남권 사세확장 ‘실속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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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比강남권 사세확장 ‘실속파’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09.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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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지역, 부산에서 재개발 수주 릴레이
경기·강원도 등 분양흥행…‘유보라’ 인기 실감
반도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부산 서·금사 재정비촉진6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감도. 사진=반도건설 제공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반도건설이 주택사업 부문에서 순항 중이다. 경쟁이 치열한 강남권은 아니지만 알짜배기 입지를 위주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어 실속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도건설은 부산·경남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오다 2000년대 들어 수도권으로 사세를 확장하는 중이다. 최근까지 이 같은 전략은 주택시장 활황과 맞물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힙 입어 반도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지난해보다 17계단 크게 뛰어 27위에 오르는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최근 안양, 일산한류, 고양지축, 원주기업도시 등에서 성공적으로 분양한 반도건설이 재개발·재건축사업장을 연이어 수주하며 도시정비사업의 신흥강자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반도건설은 지난 9일 ‘부산 서·금사 재정비촉진6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4707억원 규모의 서·금사 재정비촉진6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지하 2층부터 지상 40층 16개동, 총 2948가구로 오는 2019년 12월 착공에 들어간다. 시공을 맡은 반도건설컨소시엄은 반도건설 55%, 중흥토건 45%로 구성돼 있다.

이에 앞서 올해 3월에는 ‘서울 서대문구 영천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한 바 있다.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일대에 지하 5층~지상 23층, 총 371가구(아파트 199가구, 오피스텔 172실)를 짓는 이 사업은 790억원 규모로 오는 2019년 6월 착공에 들어간다.

이처럼 반도건설이 재개발 수주를 이어갈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수도권 신도시 택지지구에서 거둔 우수한 분양 성적표를 꼽을 수 있다. 반도건설은 공간효율성을 극대화시킨 특화설계 등을 통해 수요자들 사이에서 ‘반도 유보라’ 아파트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완판 된 반도 유보라 아파트들을 분석해보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분양가 △특화 평면 설계가 적용된 중소형 위주 구성 △역세권 입지 등이 공통된 성공 요인임을 알 수 있다.

반도건설의 하반기 첫 물량인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1·2순위 청약에서 총 10개 타입 중 6개 타입이 1순위 청약 마감, 4개 타입이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평창올림픽, 제2영동고속도로, 중앙선고속화전철 서원주역(예정) 등 대형 호재와 단지 내 별동학습관 등이 청약 성공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지축역 반도유보라’는 평균 9.6대1, 최고 62.8대1의 청약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또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도 평균 3.3대1, 최고 13대1로 전 타입이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반도건설만의 특화상품 노화우를 바탕으로 그동안 주로 사업을 진행해 온 수도권이나 광역시 등뿐만 아니라 서울 강남지역까지 사업성 있는 곳을 면밀히 검토해 앞으로 도시정비사업과 신규 아파트 공급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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