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김장철 앞두고 ‘김치냉장고’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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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김장철 앞두고 ‘김치냉장고’ 대전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7.09.1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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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동부대우·대유위니아 등 신제품 앞세워 시장 공략
삼성전자의 김치플러스와 LG전자의 2018년형 디오스 김치톡톡. 사진=각 사 제공.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가전업계가 김장철을 앞두고 일찌감치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공략을 위한 경쟁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동부대우전자, 대유위니아[071460] 등은 최근 각 사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김치플러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소비자들이 사계절 내내 김치냉장고를 사용하고, 김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재료를 보관한다는 점에 착안해 ‘6단계 김치 보관’ 기능 외에도 ‘11가지 식품 보관’ 기능을 추가로 탑재했다.

11가지 식품 맞춤보관은 △3가지 냉장보관(일반/채소·과일/음료) 모드 △4가지 냉동보관(강/중/약육류·생선) 모드 △4가지 생생보관(곡류/장류/뿌리채소·열대과일/와인) 모드를 지원한다.

보관이 어려웠던 바나나 등 열대과일과 감자 등의 뿌리채소도 신선하게 보관하는데, 김치냉장고가 더이상 김장철 가전이 아닌 사계절 식재료 보관 가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다.

김치플러스는 각종 기능과 편의성도 대거 강화됐고,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충족해 기존 대비 최대 26%까지 연간 에너지 사용 비용을 줄일 수 있다.

LG전자도 지난달 말 스탠드형 34종, 뚜껑식 15종을 포함해 총 49종의 2018년형 디오스 김치톡톡 신제품을 내놨다.

신제품은 김치의 감칠맛을 살려주는 유산균을 12배까지 늘리는 ‘뉴 유산균김치 플러스(+)’ 기능을 탑재했고, ‘3단계 냉기케어시스템’은 냉장고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만들어 김치맛을 오랫동안 유지해준다.

에너지 효율도 크게 개선해 지난해 출시된 1등급 모델에 비해 연간 전기요금을 26%까지 절약할 수 있다.

특히 LG전자는 김치냉장고를 서브 냉장고로 활용하며 김치와 다른 식재료들을 함께 보관하는 고객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신제품에 ‘다용도 분리벽’을 적용, 식재료를 보관하는 패턴에 맞춰 각각의 칸을 냉동고,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유위니아도 지난달 땅속 냉각 방식에 친환경 ‘땅속 바이오’ 소재를 탑재해 김치와 다양한 식재료를 장기간 신선하게 보관하고 최적의 발효를 돕는 ‘2018년형 딤채’를 출시했다.

김장독처럼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친환경 소재 땅속 바이오 소재를 김치통과 함께 스탠드형 제품 서랍부에 적용했고, 육류, 주류, 장류 등 다양한 식품 보관에도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강화된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산정 기준에서도 1등급을 달성, 전년 모델과 비교해 최대 28% ~ 30%까지 전기료 절약이 가능하다.

동부대우전자 역시 지난달 초 전력 소비량이 8.7kwh/월 에 불과한 2018년형 초절전 클라쎄 다목적 김치냉장고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1도어 스탠드형 제품으로 102ℓ 용량에 기존 대용량 김치냉장고 대비 4분의1 보다 작은 크기로 공간효율성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며, 동부대우전자가 틈새시장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는 1~2인 가구에 적합하다.

특히 제품 전체를 냉동고, 냉장고, 김치냉장고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기능으로 김치냉장고뿐만 아니라 계절에 맞추어 세컨드 냉장고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올해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 규모는 지난해 보다 20% 가량 늘어난 120만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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