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김중로 징계하자는 與, 탁현민 사태 앞장설 의사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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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김중로 징계하자는 與, 탁현민 사태 앞장설 의사 없나"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9.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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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백발'발언 '여성비하'라는 與, 탁현민의 탁 소리도 안해"
▲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오른쪽)와 이용호 정책위의장이 14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이 14일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이 '성차별적 발언'을 문제삼아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징계를 요청한 것을 두고 "지금이라도 탁현민 사태에 앞장설 의사는 없는지 공개적으로 묻는다"고 응수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김 의원이) 백발이 멋있다고 한 말이 성차별적 여성비하적 발언이라는 여성의원들, 탁현민의 탁 소리라도 했는지 (묻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외교·통일·안보 관련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자로 나온 강 장관에게 "하얀 머리가 멋있다, 여자분들이 지금 백색 염색약이 다 떨어졌다고 한다, 그렇게 인기가 좋다, 저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여성의원들과 여성위는 13일 김 의원의 발언이 성차별적 발언이라며 국회 윤리위 징계를 요구했다.

그는 '김이수 부결' 사태로 국민의당에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거론하면서 "그 당대표에 그 원내대표의 여성의원들"이라면서 "민주당은 총체적 구제불능"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자기 자신에 대해 엄격하고 남에 대해선 봄바람 처럼 따뜻하게 대하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남에게는 엄격하고 자신에겐 봄바람 처럼 따뜻한 게 지금 민주당의 모습"이라며 "이런 구제불능 당과 협치를 기대했던 국민의당이 너무 순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정책위의장은 "상대는 협치 할 생각도, 능력도 자질도 없는 듯 하다"며 "국민의당은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앞으로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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