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 회동 앞두고… “개헌은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를 목표로”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에서)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은 58%의 국민 목소리도 있다는 것을 특별히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회동이 밥만 먹고 헤어지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나 대통령의 말만 전하는 자리가 아닌 산적한 현안과 관련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는 실질적 협치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오늘 회동에서 저는 여야 협치정신, 당면한 외교안보 및 경제위기 극복방안, 개헌 문제 등 국가현안 당면과제에 대해 우리당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할 것”이라며 “아무쪼록 여소야대 국회상황 속에서 본격적인 협치와 소통이 이뤄지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개헌의지’를 밝힌 것과 관련 “취임 초기 대통령이 개헌의지를 분명하게 밝힌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대통령의 말씀을 통해 정치권이 본격적으로 개헌논의를 재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제 지방선거까지 꼭 1년이 남았다”며 “대통령의 개헌의지 표명까지 있었던 만큼 이를 계기로 여야가 중단된 개헌특위 활동을 재개해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를 목표로 개헌 논의 마무리 작업에 들어갈 것을 의장과 여야 각 당에 정식으로 제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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