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경찰, 80세 할머니 폭행 피해 조치 '미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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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경찰, 80세 할머니 폭행 피해 조치 '미흡' 논란
  • 김양훈 기자
  • 승인 2017.04.10 08:40
  •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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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인천 연수경찰서 동춘지구대는 연수구 한진로 30, 옥련시장 입구에서 지난 3월11일 오후 6시30분경 112신고를 받고 폭행현장에 출동했다. 이날 폭행사건의 사유는 피혐의자 3명의 일행이 자신들의 진로를 운전자 K씨(남 26)가 막았다는 이유로 폭행사건이 일어났다.

그리고 ABC 3명의 주취자 일행이 운행 중인 차량 조수석 뒷 차문을 열어 운전자의 여동생(여 17)이 차량에서 떨어질 뻔해 운행차량을 세우고 K씨가 따지자 3명 일행과 시비가 일어 폭행 피혐의자로 4인이 연수경찰서로 조치됐다.

이와 관련, 차량에 함께 동승하고 있던 80세노인 할머니는 손자가 폭행을 당하고 있자 승용차에서 내려 3명의 남성들을 상대로 말리려 했지만 1차 얼굴을 맞고 2차 3명 일행 중 한 남자가 할머니를 밀쳐 넘어지면서 갈비뼈 늑골이 부러졌다.

허나 할머니 조사내용이 없다는 본서의 주장은 별도 고소를 해야 한다고 하여 1-2-3-4 피혐의자들만 쌍방 폭행으로 사건이 처리되어 당시 할머니 폭행사건은 현장에서 파악이 제대로 안된 지구대 미흡조치로 이원화가 된 사건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초 목격자는 112로 신고하기 전에 할머니가 폭행 현장에서 쓰러진 것을 보았고 지구대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해 그 경위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할머니는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아버지 K(53)씨는 운전자 아들과 동춘지구대로 찾아가서 경찰관에게 할머니, 아들, 본인의 폭행당한 사실을 조사해서 기록으로 남겨 달라고 요구했고 경찰관에게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연수경찰서 형사계로 가서 조사를 받던 중에 운전자 K씨는 지구대에서 할머니와 아버지에 관한 조사기록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할머니 조사내용이 없으니 별도로 고소하라는 사실을 K씨 아버지도 확인했다.

이와 같은 사건을 이원화로 만든 경찰수사에 분통을 터트린 K씨는 경찰관이 컴퓨터 앞에서 조사를 했음에도 본서에 기록이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3월11일자 지구대 CCTV영상 분석을 요구하고 있다.

직권을 남용해 기록을 빼거나 미흡한 조사로 인해 나중 할머니가 크게 다친 것을 알고 사건을 분리해서 전산에 입력했다면 이원화될 수밖에 없는 엄연한 경찰의 잘못이다. 아버지 K씨는 본서 청문관실로 이 사실을 강력히 항의했다.

한편 조사 논란이 일자 경찰은 할머니 피해사실을 일주일 후 밤 0시경 병원으로 찾아와 조사를 했다. 아버지 K씨에게는 지구대 측이 늦은 감은 있지만 할머니를 조사했기 때문에 잘못이 없다는 요지도 전했다.

80세 할머니는 지금 폭행당한 일로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식사도 못하다가 장까지 꼬여 입원치료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구대 출동 경찰관은 금번 폭행 사건내용에 대해 할머니 피해사실은 당일 K씨들 조사를 받았다며 경찰PC에 입력이 되기 때문에 조작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장이 어수선했던 분위기도 밝히면서 조서내용은 첨부해서 본서로 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중에 할머니 폭행당한 실태를 파악하고 조서내용을 이원화로 지구대에서 본서로 보냈다면 전산에 시간 기록이 나와 있다. 철저한 감찰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다. 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의지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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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돌이 2017-04-30 10:46:24
박근혜가 스타트 끊더니 말단지구대샛기들이 종지부를 찍으려는구나

인천탐정 2017-04-12 17:19:32
지구대에서 사건과 관계된 사람(피혐의자,피해자,참고인)들은 Kics(형사사법포털)에 입력해야 함 보도에서 처럼 할머니와
아버지 K씨의 진술서를 받았음에도 Kics에 입력하지 않고 진술서 마저도 경찰서에 인계하지 않았다면 이건 사건을 축소하려는 의도적인 행위로 볼수있고, 또한 경찰서에서는 추가로 조사하면 되는데 이걸 고소하라굽쇼... 완전히 민원인을 우롱한 처사임 이래서야 국민이 경찰을 믿고 수사권 조정을 지지할수 있을까요 아직 멀었네요

연수구시민 2017-04-12 09:21:21
이런거 9시뉴스에 나와야하는거아님 . ? 감봉으로해서 . 맨날구석에 짱밖혀서 쳐자고있던대 경찰차보면 . 에휴 저런애들한태 돈주는게아깝다

임진실 2017-04-11 17:37:39
창피한줄알아야지

김준홍 2017-04-11 17:25:17
상도덕이 없네 진짜 사람이라고 말할수 있게끔 행동해야지 드라마나 영화가 픽션이아니라 팩트네 누굴믿냐 도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