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핵무기 사용 시 ‘김정은 지휘부’ 직접 겨냥 보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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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핵무기 사용 시 ‘김정은 지휘부’ 직접 겨냥 보복할 것”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09.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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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타격전력·정예화 전담 특수작전 부대 운용 방침
북한이 5차 핵실험을 단행한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인 임호영 중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9일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한 것과 관련, 핵무기를 사용할 시에는 “북한의 전쟁지도본부를 포함한 지휘부를 직접 겨냥해 응징, 보복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임호영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 사용 시) 다량으로 정밀타격이 가능한 미사일 등 타격전력과 정예화된 전담 특수작전 부대 등을 운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본부장은 대량응징보복 개념의 KMPR(Korea Massive unishment & Retaliation)을 언급하며 이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기존의 '킬체인',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등과 함께 '한국형 3축 체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본부장은 킬체인과 관련, “탄도 및 순항미사일의 경우 총량적인 측면에서 이미 북한과 상응하는 수준에 도달했으며, 우리 군만이 보유한 순항 미사일의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과 다량의 공대지 유도폭탄 및 미사일은 상당부분 대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추가적으로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고위력의 탄두를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대북 우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KAMD에 대해선 “기존 요격체계에 추가해 패트리엇 및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의 성능개량과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연구개발 등을 통해 방어지역을 확대하고 요격능력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우리 군은 북한이 또 다시 자행한 핵실험에 대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미 경고한대로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가용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차원에서 우리 군의 향후 대응과 관련해서는 “북핵과 미사일 위협을 원천적으로 억제 및 대응할 수 있도록 한미 동맹능력의 실효성을 지속 제고할 뿐만 아니라 독자적 능력 확충과 수행체계 및 조직 발전에 최우선의 역량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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