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SW 내비 업계, 차별화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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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SW 내비 업계, 차별화 경쟁 치열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6.01.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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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능 내세워 고객 유치 박차…‘따로 또 같이’ 전략도 구사
▲ SK플래닛이 제주관광협회와 협력하고, T맵을 통해 제주도 주요 관광지·여행정보를 비롯한 특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SK플래닛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국내 하드웨어(HW) 및 소프트웨어(SW)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따로 또 같이 전략을 구사하며 차별화된 서비스, 제품, 기능 등으로 고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내비 제조업체를 비롯해, 이동통신사, 포털사 등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업체들이 본격적인 시장 경쟁에 나섰다.

SK텔레콤은 르노삼성자동차의 2016년형 QM3차량에 ‘태블릿 내비 T2C’를 서비스하고 있다. 운전 중에는 다양한 인터넷 멀티미디어 콘텐츠 및 차량 연계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평소엔 차량에서 태블릿을 분리할 수도 있다.

자사 가입자는 ‘데이터 함께쓰기’를 신청해 추가요금 없이 기존 스마트폰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으며, 타사 가입자는 SK텔레콤 태블릿 전용 요금제를 가입해야 한다.

SK텔레콤의 자회사 SK플래닛이 10년 넘게 서비스하고 있는 내비 앱 ‘T맵’은 180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길안내 시 초당 프레임 재생수를 25fps로 증가시켜, 기존 대비 3.5배 부드럽고 끊김없는 화면을 보여준다. 배터리 소모량도 기존 대비 10% 낮다.

KT는 지난해 팅크웨어와 사업 제휴를 맺고, 기가 LTE 기반의 인프라, 빅데이터 솔루션, 운전자 지원시스템을 활용해 토탈 내비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내비 앱 ‘올레내비’의 품질 개선에 함께 참여한다.

LG유플러스의 비디오형 내비 ‘유플러스 내비 리얼’은 제휴사인 현대앰엔소프트와 함께 1800만 화소 UHD급 디지털 카메라를 통해 고화질 해상도(5184×3456)를 지원한다.

또 24시간 모니터링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며, 전국의 실제 도로사진을 활용해 길 안내를 해준다. 자사 뿐 아니라 타사 가입자들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네이버는 월 사용자수 1000만명에 달하는 ‘네이버 지도’ 앱에 내비 기능을 넣기로 했다. 통신사에 상관없이 PC·모바일 등에서 이용할 수 있고, 네이버 검색과 연계해 관련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앞서 네이버와 현대엠엔소프트는 지난해 8월 자동차 IT 및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현대엠엔소프트가 지난 2014년 6월 정식 출시한 내비 앱 ‘맵피’의 사용자가 2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양사는 추후 음성검색, 차량 단말기와의 미러링 등을 지원하며 다가오는 커넥티드카 시대에 대비한다는 목표다.

카카오는 지난해 5월 ‘국민내비 김기사’를 운영하는 록앤올을 626억원에 인수하고, 같은해 12월 김기사의 국내 사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김기사는 지난 2011년 3월 출시돼, 사용자수 1100만명을 모았다. 현재는 카카오택시, 카카오드라이버 등에 연동돼 있으며 카카오가 올해부터 김기사의 국내 사업 관련 영업, 기획, 고객서비스 등을 전담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내비 업데이트, 연구개발, 시설투자, 불편사항 개선 등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스마트 기능으로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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