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역사교과서, 광주항일학생운동 부실 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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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역사교과서, 광주항일학생운동 부실 서술
  • 김승윤 기자
  • 승인 2013.11.0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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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 분석

[매일일보]일부 고교 한국사 검정교과서들이 광주학생항일운동을 부실하게 서술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시교육청은 2014학년도부터 적용되는 고교 한국사 검정교과서 8종을 분석한 결과 일부 교과서의 광주학생항일운동 관련 서술 내용을 개정·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을 3일 밝혔다.
 
고교 한국사 검정교과서 가운데 7종은 3·1운동 이후 최대의 민족운동인 광주학생항일운동에 대해 비교적 충실하게 기술했지만 1종은 역사적 비중과 의의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조선인과 일본인 학생의 충돌 상황은 7종의 교과서가 기술하고 있으며 항쟁의 전국적 확산 상황은 7종의 교과서가 통계 수치를 제시하거나 전국 지명을 서술하는 등의 형태로 담았다.
 
운동의 역사적 의의에 대해서도 6종의 교과서가 기술하고 있다.
 
관련 사진 자료는 7종의 교과서가 1~2장 정도 실었으며 관련 탐구 자료는 5종의 교과서가 격문, 회고록 등을 함께 제시했다.
 
반면 독서회 등의 조직적 지도활동은 3종의 교과서만 수록했으며 학생의 날 관련 설명은 1종의 교과서에서만 실었다.
 
특히 학생의 날이 국가기념일임에도 이에 대한 유래와 의미 등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교과서들이 싣지 않았다.
 
1종은 광주학생항일운동의 역사적 비중과 의의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교과서들이 전반적으로 광주학생항일운동을 비교적 충실하게 다루고 있지만 역사적 배경, 의의 등에 대해서는 소홀한 측면이 있다"며 "관련 내용이 교과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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