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소방차 길 터주기 행복으로 가는 작은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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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소방차 길 터주기 행복으로 가는 작은 실천
  • 보성소방서 대응구조과 소방경 박헌동
  • 승인 2023.03.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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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소방서 대응구조과 소방경 박헌동
보성소방서 대응구조과 소방경 박헌동

매일일보  |  매년 소방차 길 터주기에 관한 언론홍보와 각종 캠페인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반복하여 강조하는 것이다.

화재발생 초기 5분이 지나면 연소 확산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지게 되고, 소방대원의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 속도가 늦어지므로 피해 규모도 증가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신속한 출동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소방차 길 터주기에 모든 국민이 뜻을 모아야 한다.

출동로 상의 불법 주정차 차량 및 비양심적인 일부 운전자들로 인해 촌각을 다투는 화재현장에 소방차 도착이 지연되어 상황이 더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나 하나쯤이야”라는 무심한 생각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최근에는 각 가정에 차량 소유의 증가로 인해 주차 전쟁이라고 부릴 만큼 주차난이 심하고, 일부 얌체 운전자들이 난무하는 도로 위에서 소방대원들은 싸이렌 소리만 울리며 애를 태우는 경우가 다반사다. 우리는 ‘저 소방차가 소중한 우리 집을 향해 간다면? 이라는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 화재발생은 내 이웃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언제든 나에게도 다가올 수 있다.

소방차량 길 터주기는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일반도로 상에서는 긴급차량의 진행차로에 있는 차량과 우측차로에 있는 차량은 우측방향으로 양보하고, 긴급차량의 좌측차로에 있는 차들은 좌측으로 양보하면 된다. 만약, 일방통행로라면 오른쪽 가장자리에 일시 정지하면 된다.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의식의 변화이다. 내가 먼저 실천하고, 나와 우리를 위한 수고를 조금 더 하자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소방차량 길 터주기에 앞장선다면 내 가정과 이웃에 웃음과 행복이 항상 머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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