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장관 "22일 北 순항미사일은 4발…핵탄두 소형화 기술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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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장관 "22일 北 순항미사일은 4발…핵탄두 소형화 기술 진전"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3.03.2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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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 전체 회의
"한미, 더 정밀하게 판단 중"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지난 22일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총 4발로 탐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기술과 전술 유도 무기 탑재 가능성에 대해선 기술이 상당한 수준으로 진전됐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 장관은 23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북한이 쏜 순항미사일이 몇 발이냐'는 질문에 "4발로 보고 있다"고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이어 "탐지를 정확하게 했고, 1차 분석을 했다"며 "더 정밀하게 한미가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10시 15분쯤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이 쏜 미사일이 '북한판 토마호크'로 불리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19일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한 이후 3일 만이다.

이 장관은 또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기술과 전술 유도 무기 탑재 가능성에 대해 "기술이 상당한 수준으로 진전됐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최근 북한이 이야기 하는 전술 유도 무기 체계 몇 가지에 탑재 가능하다고는 보고 있지 않지만, 가능성에 대해 한미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장관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의 법적 지위 정상화와 관련, '한일 군사 동맹'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군사 동맹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며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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