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강동 하락 멈췄다… 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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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강동 하락 멈췄다… 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둔화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3.03.23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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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 中 2곳은 보합, 2곳은 하락 커져
호가 다시 오르자 매수자 관망세 돌아서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2023.3.22
최근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낙폭이 6주 연속 둔화됐다. 사진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소현 기자  |  서울 아파트값 하락 폭이 6주 연속 둔화됐다. 집값이 바닥 수준으로 내렸다는 인식이 작용하면서 급매물이 소진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2주 이후 6주 연속 낙폭을 줄여가면서, 지난해 9월1주(-0.15%) 이후 가장 낮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서초구와 강동구는 수 개월 만에 보합(0.00%) 전환에 성공했다. 두 지역의 하락세가 멈춘 것은 각각 지난해 8월1주와 5월3주 이후 처음이다.

앞서 일시적으로 상승 전환했던 송파구(-0.06%)와 더불어 강남(-0.11%) 또한 낙폭을 키우며 강남4구가 위치한 동남권(-0.05%)은 전주보다 크게 내렸다. 

고가 아파트가 많은 용산(-0.18%)와 하락 폭이 주춤했던 노원(-0.12%) 등은 낙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역 기준으로는 시세 하락이 완만해지고 있지만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는 중이다. 

시장에서는 급매물이 소진되고 호가가 다시금 오를 기미를 보이자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 부동산 침체 속에서 추격 매수를 지양하면서 실제 거래로는 잘 이어지지 않는 중이다. 

인천(-0.16%)과 경기(-0.27%)도 전반적으로는 하락세가 진정됐다.

경기에서 용인 처인구(-0.02%)는 보합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 산업단지 예정지로 일대를 지목하는 등 개발 호재 영향이 컸다.  

반면 1기 신도시 특별법 호재에도 일산신도시가 위치한 고양 일산서구(-0.57%) 집값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같은 1기 신도시인 성남 분당(-0.23%)과 비교해 하락 폭이 두배 이상 컸다. 

전국과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주 대비 0.22% 하락하면서 낙폭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역(逆) 전세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셋값 하락세는 천천히 잦아드는 중이다. 전국(-0.41%)과 수도권(-0.43%), 서울(-0.41%), 지방(-0.28%) 모두 하락 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측은 "서울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대단지나 대형 평형 중심으로 이주수요가 발생하면서 문의가 증가했다"며 "다만 거래로는 이어지지 않으면서 하락세는 지속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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