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DX 시장 2030년 2000조 전망...매년 성장가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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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DX 시장 2030년 2000조 전망...매년 성장가도 달린다
  • 신지하 기자
  • 승인 2023.03.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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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제조업 강국들, 국가 차원 DX 정책 추진
韓 DX 수준 낮아…정책 추진 동력 확보 필요
오는 2030년 글로벌 디지털전환 시장이 1000조원을 넘어 2000조원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2030년 글로벌 디지털전환 시장이 1000조원을 넘어 2000조원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신지하 기자  |  지난 2019년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전환(DX)이 가속화하고 있다. 오는 2030년에는 글로벌 디지털전환 시장이 2000조원대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디지털 전환 시장 규모는 5564억달러(약 727조원)로 2030년에는 1조6924억달러(222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은 연평균 복합 성장률 16.5%로, 2020년 4698억달러(614조원)에서 2025년 1조98억달러(132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미 해외 제조업 강국들은 국차 차원에서 디지털전환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새로운 투자 영역에 대한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조세·금융 지원을 연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한국도 제조업 강자이자 세계 최상위권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을 보유한 만큼 디지털전환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첨단 제조업 리더십 확보'를 목표로 디지털 전환 확산 정책을 펼치고 있다. 현재 미국 전역에 구축된 '제조업 확장 파트너십(MEP)' 센터 51곳을 중심으로 생산공정개발과 신기술 상호 전달·전파 등 민간 협력 기반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전환을 이끌고 있다.

독일은 디지털전환을 시도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협력 플랫폼 구축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일본은 중견·중소 기업의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생태계 조성과 함께 다양한 조세·금융 지원 등을 통한 확산을 유도하고 있다. 중국도 스마트 제조 발전 5개년 계획과 중소기업 디지털화 역량 강화를 위한 행동 방안 등으로 디지털전환을 다각도로 추진 중이다.

한상영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책임연구원은 '디지털 전환의 국내외 추진 현황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전환은 제조·생산·소비 모든 영역에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산업 현장에서는 5G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제조업에 적용한 스마트공장을 중심으로 스마트제조가 현실화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한국의 디지털전환 수준은 아직까지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며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보다 강력한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의 상대적으로 낮은 디지털 전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인적 자본을 고도화하는 정책 개발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작년 초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을 제정하고 그해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산업 데이터 활용·보호 원칙, 선도사업 지원 등 정부의 종합지원 근거와 함께 부처 간 협업 추진체계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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