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이용자 87% "특례보금자리론 관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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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이용자 87% "특례보금자리론 관심 있다"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3.03.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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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은 ‘주택 구입’, 주택 가격은 ‘5억 이하’ 가장 많아
출처=직방

매일일보 = 이소현 기자  |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앱) '직방' 이용자의 87.7%는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직방은 자사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특례보금자리론 이용 의사에 대해서 확인하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응답자 총 1812명 가운데 87.7%는 이를 이용하거나 관심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93.0%로 가장 신청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이어 40대와 60대 이상에서도 각각 89.2%, 88.0%로 높았다. 20대 이하와 30대도 80% 이상의 응답이 나왔지만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거주지역별로는 지방 거주자 군에서 91.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천(89.4%), 지방5대광역시(89.5%) 거주자 군에서도 90%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서울과 경기 거주자는 각각 83.7%, 87.6%로 인천과 지방5대광역시, 지방 거주자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직방 측은 "주택 가격이 9억 이하로 한정되어 있어 집값이 높은 수도권보다는 상대적으로 9억 이하 주택이 많은 비수도권 거주자의 이용 의사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한다면 고려 중인 담보 주택가격은 5억 이하가 82.9%로 가장 많았다.  △5억 초과~7억 이하는 11.6% △7억 초과~9억 이하 5.5%로 나타났다.

이를 이용할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금리가 높은 것 같아서’가 5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른 대출이 더 유리해서(13.5%) △소득·보유주택 여부 등 자격 요건이 안 되어서(11.2%) △주택 매입·대출 상환·임차 보증금 반환 계획이 없어서(9.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례보금자리론은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서 기존 보금자리론·안심전환대출·적격대출 등 정책 주택담보대출을 통합해 만든 상품이다. 지난 1월 30일 출시돼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최저 연 3.25% 금리에 소득 상관없이 9억원 이하 주택을 최대 5억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적용되지  않아 기존에 대출을 받은 '영끌족'도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HF에 따르면 출시 한달만에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자는 7만7000명, 신청액은 17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1년간 공급 목표의 44.2% 수준으로 특례보금자리론에 관심이 높다는 게 확인된다.

직방 측은 "특례보금자리론을 고려하는 수요자들은 대출 목적과 향후 부동산 시장 변화, 금리 정책 방향에 따라서 적절한 전략을 준비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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