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애플도 스마트홈 전쟁 참전…각축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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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애플도 스마트홈 전쟁 참전…각축전 예고
  • 신지하 기자
  • 승인 2023.03.09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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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홈팟' 2세대 출시
스마트홈 전용 태블릿 개발
애플이 출시한 2세대 '홈팟'.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이 출시한 2세대 '홈팟'.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매일일보 = 신지하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선점 경쟁을 벌이는 스마트홈 시장에 애플이 라인업을 확장하며 뛰어들었다.

9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스마트홈 전용 태블릿 제품(저가형 아이패드)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에는 온도 조절 장치와 조명 등을 제어하고, 화상 통화 기능들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스마트홈 태블릿 제품은 자석이 달려 벽 등에 부착하는 형태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들고 다니는 일반용보다 한 곳에 고정해 놓고 사용하는 가정용에 신경을 더 썼을 것이란 관측이다.

애플은 이미 올해 1월 2세대 스마트홈 스피커 '홈팟'을 출시했다. 홈팟은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시리'로 제어하면서 음악 재생, 타이머 설정, 메시지 전송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스피커다.

애플이 홈팟을 내놓은 것은 2018년 1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2세대는 아이폰으로 스마트홈 기능과 집에서 집안일을 자동화하는 장치를 사용할 수 있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또 애플 생태계에서만 작동했던 1세대와 달리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표준 매터(Matter)를 지원한다. 이에 구글과 아마존 등 다양한 제조사의 스마트홈 기기를 연동해 온도 조절 등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홈팟에 애플TV의 요소와 화상채팅용 카메라를 조합한 새 TV 액세서리를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내년 상반기에는 신형 애플TV가 출시된다는 소식도 있다.

최근 전자업계에서는 기기간 연결성이 화두가 되고 있다. 보다 편리한 스마트홈을 경험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애플도 스마트홈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의 경쟁에 대비해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스마트홈 기기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매터’는 CSA가 발표한 스마트홈 장치의 공통 언어 표준이다. 플랫폼·디바이스 등 업계 이해관계로 수십년간 제자리걸음만 해왔던 스마트홈 시장은 매터를 계기로 성장 동력을 얻고 있다. 소비자는 매터를 통해 스마트홈 플랫폼과의 호환을 걱정하지 않고 매터 로고가 있는 장치를 구매해 사용 중인 스마트홈 장치들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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